용인 보라동 맛집
매년 여름마다 보양식을 찾는데 삼계탕도 먹어봤고, 장어도 먹고..그래도 더웠어요.
그러다 TV를 우연히 봤는데 서울 근교의 초계국수 맛집이 나오더라구요.
그래 초.계.국.수. 딱 먹고 싶었는데 용인 지역을 부랴부랴 찾아보니 보라동에 있는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가 모두 평이 좋았습니다. 보라동은 골목마다 음식점이 숨어있는 곳이 많던데 그곳에 있었어요.
작정하고 찾아간 보라동 초계국수 맛집입니다.
외관은 이런 모습이고 주차는 바로 앞에 4~5대정도 가능해 보였는데 골목길 이면도로이다보니 매장앞이 만차여도 적당히 찾아서 주차하면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보라동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칼국수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주차
매장앞 주차
매장앞에 차를 대고 들어갈려고 하니 입구쪽에 초계국수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안내판이 보이더라구요.
원래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추운 겨울에 먹던 별미인데 요즘은 여름 보양식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평양냉면도 원래 겨울음식이라고 하죠? 그와 비슷한 듯)
그런데 초계국수의 육수가 소고기육수인 건 처음듯는 사실이네요.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이른 점심시간이라 웨이팅 없었고 한가했어요.
맛보고 괜찮으면 매장에서 판매되는 냉동 밀키트 사가서 집에서 해먹어도 경제적일듯 합니다.
메뉴판 가격표 확인해봅니다.
닭곰탕이 가장 싸고 나머지는 칼국수든 국수든 다 만원입니다.
매장은 룸은 없지만 넓직넓직하고 심플한 목재 테이블에 깔끔한 스타일입니다.
용인 초계국수 맛집
주로 4인테이블로 연결하면 8인까지 가능한 식탁에 점심시간이 되어가니 주변 직장인들도 점심드시러 많이 오시네요.
근데 메뉴가 초계국수 뿐만아니라 칼국수도 많이 드시고 달개장만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무튼 닭관련 여러가지 음식 모두 잘 팔리는 듯 합니다.
간판에 초계국수는 희소성때문인듯.
하긴 이 음식이 맛있으면 다른 음식도 다 맛있을꺼라 생각해요.
제가 듣기론 초계국수가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고 까다롭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별로 전문점도 안보여요.
주문한 메뉴
초계국수 만원
얼큰 닭칼국수 만원
메밀전병 6천원
초계국수를 처음 주문해 보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를 위해?(맛이 없을경우) 얼큰 닭칼국수도 한그릇 주문하고 맛이 예상되는 메밀전병도 사이드로 주문했습니다.
일단 비쥬얼은 합격.
근데 숙주가 너무 안익은거 아니야?
생각보다 굵은 숙주인뎅.
드디어 모습을 나타낸 초계국수입니다.
식초와 겨자 같이 서빙되지만 살짝 맛을 보니 기본 육수로도 충분히 간도 맞고 훌륭하네요.
물냉면에도 육수에 별로 뭐 첨가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이대로도 좋아요.
간판에 초계국수가 붙은 이유가 있었어요.
결론은 맛있어요.
고명으로 올려져 있는 닭살을 살짝 밀어내고 면발을 헤쳐 봅니다.
국수집도 면발이 다 다른데 우선 조금 두꺼운 중면을 사용하네요.
완전 쫄깃하고 탱글해요. 차가운 면이라서 그런지 따뜻한 국수면과는 또 다른 맛이 인상적.
초계국수안에는 무절임, 오이, 그리고 백김치같은 적당히 익은 흰김치가 들어있는데 면이랑 잘 어울립니다.
특히 백김치랑 면을 같이 먹으니 굉장히 맛있었어요.
소고기육수라고 하더니 육수 뒷맛도 깔끔해요.
용인 닭칼국수 닭곰탕 맛집
같이 주문했던 얼큰 닭칼국수는 장칼국수의 느낌보다 기름끼가 어느정도 있는 탁하지 않은 국물이예요.
적당히 매콤하고 텁텁하지 않은 육수가 좋았고 칼국수 면발도 맛있습니다.
단 아까의 우려대로 숙주가 너무 싱싱해요. 조금 익혀서 나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반만 익히고 반만 토핑으로 올리거나... 국물이 아주 뜨겁지는 않아서 뒤집었는데도 생숙주맛 살짝 났습니다.X_X
청경채도 있어서 살짝 짬뽕느낌으로 먹어요.
같이 주문한 메밀전병은 막국수집이나 냉면집에서 맛봤던 맛이랑 거의 흡사해서 아는맛입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초계국수라는걸 사실 태어나서 처음 맛본 일인입니다만 생각보다 꽤 맛있었고 재방문의사 있습니다.
특히 한여름에 생각날 것 같아요.
평양냉면을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초계국수는 우선 평양냉면보다는 좀 더 감칠맛이 있고 또 고명이 닭고기다 보니 무엇보다 포만감이 좀 더 있더라구요.
면을 먹었는데도 오후 늦게까지도 든든한 느낌?
초계국수라는 단어만 들었을때는 초라는 어감이 신맛이 연상되어서 인지 불호였는데 생각보다 신맛은 없고 깔끔한 맛으로 인식되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우선 비교적 가까운 곳에 이런 초계국수 전문점이 있어서 좋았고 여름에는 초계국수, 날씨가 좀 더 쌀쌀해지면 닭개장 먹으러 방문하겠습니다. 용인 민속촌에서도 지척이니 놀러왔다가 식사하러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웃님들도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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