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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서 리뷰/영상

김은숙 드라마 상속자들 개인적 리뷰 (이민호배우를 다시 본 계기) -스포있음-

웨이브 정주행 드라마 추천

 

 

웨이브 계정이 생겨서 우연히 보다가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을 보게 되었다.

드라마 정주행은 잘 하지않는 편이라서 부분부분 보지만 이렇게 몇번씩 돌려본 드라마는 정말 오랫만이다.

그 이유는 보면 볼수록 김은숙작가의 탄탄한 언어 구사력과 빈틈없는 조연들 그리고 특히 이민호라는 배우를 다시보는 계기가 되었다.

 

 

김은숙 드라마 상속자들 개인적 리뷰

 

상속자들은 무려 2013년 작품인데 나는 왜 이걸 지금 무한재생 하고 있지?  한 20번은 돌려본 것 같다. 

이민호라는 배우가 영화 강남1970이나 더킹등에 나왔을때는 마치 장동건같은 과한 이미지때문에 사실 그닥 내가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었다. 

그런데 무려 10년전의 덮머리 이민호는 너무 눈빛으로 빠져드는 배우다. 결론은 이민호! 앞머리 올리지 말아주세요. 

모델 김우빈과 투샷으로 나와도 부족함 없는 피지컬은 덤이고 감정선을 잘 녹여내는 눈빛에  어떻게 보면 유치한 이야기를 무척 잘 끌어낸다.

 

 

 

 

한참전에 나온 드라마라서 사실 스포랄것도 없지만 상속자들은 부유층 아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그 중 주인공인 김탄(이민호)은 제국그룹 첩의 자식 둘째 아들로 아빠, 본부인인 첫째엄마, 그리고 배다른 형으로 둘러싸여 중학교때 최영도(김우빈)과 남을 괴롭힐 정도로 거칠지만 마음속이 항상 쓸쓸한 아이.

 

먹고 놀라는 형의 권유로 미국으로 유배온지 3년차인데 언니의 결혼식에 보탤 돈을 건네주기위해 미국에 온 차은상(박신혜)을 만나게 된다.

차은상은 말못하는 엄마의 둘째딸로 하루에도 몇개씩 하는 알바와 현실에 지쳐 엄마를 버리고 첫째인 언니가 있는 미국에 가서 자기도 눌러앉을 생각이었지만 막상 가보니 언니는 알콜중독자와 동거에 해변가에서 웨이츄리스인걸 알고 오열하는 장면에서 김탄과 강한 인상으로 마주친다.

설상가상으로 선물로 가져간 미숫가루가 마약으로 오인받아 여권을 뺏기게 되고 이때부터 김탄의 집에 우연히 머물게 된다.  김탄이 반하고 한국으로 가서 여러 역경끝에 희망적인 오픈엔딩 이런줄거리.

 

 


 

 

차은상이 다음날 아침에 탁트인 수영장 앞에서 서 있는 모습을 보고 홀린 듯 반해버린 김탄.

 

 

 

그럼 우리 학교 한번 가보든가 궁금하다며.

 

차은상을 데리고 자기 학교를 가는 김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씬이다. 

햇살처럼 웃는 그녀로 인해 김탄은 웃고 있다. 

차은상도 그녀의 대사처럼 엿같은 인생이었던 어제는 뒤로하고 위안을 얻는장면.

 

 

 

이민호 드라마

 

 

 

 

 

거미집이 지어진걸까? 머릿속이 마구 엉키지. 그의 몇 배로 엉킨 심장은 네 탓인걸.

 

 

창밖으로 손내미는 그녀를 보고 나도 모르게 웃고 있다.

투영의 세렌디피티가 오스트로 깔리는 이 장면은 정말 명장면. 20회중에 포옹씬, 키스씬 여러 명장면이 나오지만 난 이 때가 가장 설렜다. 운명임을 느끼는 순간.

 

 

 

 

 

 

혹시 나 너 좋아하냐? 

 

하지만 김탄에게는 이미 기업이 맺어준 정략 약혼녀가 있고 마음을 전달하기에 시간은 모자랐다.

도움을 청한 친구가 데리러 왔기때문.일부러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잡아보려는 김탄. 그러나 그녀는 머물지 않는다.

 

 

또 하나의 설레임 폭발.

달리기장면. 차은상이 미국에 머문 3일동안 2번의 달리기 장면이 나오는데 한번은 차은상의 동거남에게 쫓기는 장면이고 다른 한번은 김탄이 쫒기는 장면이다.  손목을 잡는데도 이렇게 떨릴일이야?

특히 두번째 장면은 김탄이 차은상의 가방까지 들고 본격적으로 손목을 잡았는데 생각해보니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차은상의 일상에 적극적으로 들어감을 암시하는 장면이라 느꼈다.

 

 

 

 

차은상이 도움을 구한 친구로부터 연락올 걸 알려주지 않고 반가운 형이 미국농장에 왔다는 걸 알고 차은상과 동행한다.

하지만 3년만의 형은 여전히 그늘 냉대하고 마음을 할퀸다.

정말 그림같은 씬.

김탄의 상처를 공감하고 다가가는 장면.

 

 

 

인생 드라마 추천

 

 

 

괜찮아..?

왜 엿들어.

네가 위험하면 하나, 둘, 셋하고 손목잡고 뛰어줄려고 그랬지.

 

 

 

 

 

미국여행 3일동안 작가는 한국에서의 모은 여정을 소개하면서 들어간다. 

김탄과 차은상은 사랑을 느끼지만 현실의벽은 높고 처음에는 김탄이 차은상의 아픔을 알아채지만 어느새 차은상이 김탄의 아픔도 알게된다.

 

 

 

게다가 여행(인생)이 늘 그러하듯 낙석을 만나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게된다.

석양을 등지고 가는 장면...

너무 아름다웠다.

 

 

 

 

 

너 그자식 연락오면 한국 언제 갈꺼야?

되도록 빨리....

만약에 내가...

 

곧 이별을 해야한다는 걸 아는 김탄은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잠들어버린 차은상.

 

 

 

 

이미 그녀는 김탄의 마음에 박혀버렸다. 

 

 

 

김은숙 작가 드라마

 

 

 

 

난 믿을래 그 운명의 손 세렌디피티.

같은 곳에 너를 세웠음을.

 

 

 

 

 

 

도움을 청한 친구가 오고 전날 얘기하던 도중 팬케잌집에 이 둘은 약혼녀+김탄, 차은상+남자인친구 조합으로 만나게 된다.  운명을 다시한번 느끼는 둘.

 

 

 

 

한국에 돌아오는데 섣부른 용기가 필요하다는 김탄은 한국행을 결심한다.

그러나 돌아온 한국집에 가사도우미 딸로 차은상이 얹혀 살고 있음을 알고 절망하고 마음아파한다.

이 둘의 사이를 알게 된 김탄의 아빠(제국그룹회장)는 타인으로 부터 둘이 안되는 이유를 100가지 이상 듣게 될테니 포기하라는 마음으로 차은상을 김탄이 다니는 제국고에 전학시킨다.

 

같은 공간에 있어서 바라만 보다가 사이가 틀어진 최영도 호텔에 갔다는 걸 알고  신경이 쓰여 폭발해버리는 김탄.

그리고 고백하는 김탄.

 

어떻게 하면 될지 알려줘?

그럼 지금부터 나 좋아해. 가능하면 진심으로.

나는 네가 좋아졌어.

울지마.. 나 싫다는 말도 하지말고 

생각해보겠다고는 해줘. 부탁할께

 

 

 

 

김탄의 마음은 이미 차은상으로 넘치고 있다.

 

할말뭐였는데? 

 

어디냐고

누구랑있냐고

언제가냐고 

보고싶다고 

나랑 좀 더 있자고..

 

미국에서 못 전한 말을 되뇌이듯 고백하는 김탄.

 

 

 

개인적으로 차은상이 최영도 호텔에 갔다고 했을때 (고백하기 전) 

걱정되서 미치는 장면 이 씬이 나는 참 좋았다.

특히 이민호의 피부톤을 봤을때 저 색감이 참 잘어울린다. 

 

 

전화를 안받으니 걱정되서 어쩔줄 모르는 김탄. 

 

 

 

 

너무 멋있어서 자꾸자꾸 봤던 씬.

 

 

 

현실의 벽이 너무 커서 (가정부딸과 제국그룹아들) 거절만하다가 학교캠핑가서 여행지(미국)의 기분을 느껴서일까.

마음을 살짝 열어주는 차은상에게 이제까지의 모든 오해가 눈녹듯이 녹는 김탄.

 

 

 

 

어깨를 기대었을뿐인데 그는 힘을 얻는듯 하다. 그리고 굳게  결심하는것 같기도 하는 표정.

 

 

 

몇번이나 헤어질 위기를 겪었지만 잘 막았는데 결국 회장님은 차은상을 협박하고 은상을 떠나게 된다.

오열하는 김탄.

 

 

 

차은상을 찾으면 그녀 인생을 박살내버린다는 현실에 마지막 한번만 찾아가본다고 한다.

정말 끝일까... 차은상이라는 세상을 잃은 김탄은 절망을 넘어 분노하고 절규한다.

 

 

 

 

같이 눈물 흘렸던 장면.

 

 

 

누워서 숨죽여 흐느끼는 씬.

처음에는 휴대폰으로 봐서 자세히 못봤는데 아이패드로 보니까 미세한 떨림이 있었다...

 

 

 

보낸다

보낸다 

목숨같은 나의 사랑을.

 

 

 

 

 

나 없는 곳에서 아파할 차은상 생각에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헤어지는 듯 했으나 형의 도움으로 차은상은 용기를 내고 김탄곁에 남기로 한다.

물론 김탄은 자기의 모든 주식을 형에게 양보하기로 한다.

현실적으로 댓가없는 사랑은 없다.

 

 

 

 

여전히 인정받지 못했지만 이 둘은 용기를 내고 회장님이 쓰러지면서 다른 경영싸움으로 인해 반전이 되며 이 둘은 함께할수 있다는 오픈결말로 엔딩.

 

 

 

한 20번은 본 것 같은데 볼수록 3회까지에 모든 장면과 대사가 압축되어있어서 놀랬다.

역시 김은숙 작가는 클래스란...

 

넌 왜쫓기는데. 그럼 넌 아까 왜 쫓겼는데?

그게 왜 너때문이야 낙석때문이지.

인생 엿같쟎아요.

용기내보지?

너때문이 아니야 김탄.

 

 

 

 

 

오늘이 10월 1일인데 9월은 상속자들의 김탄과 차은상으로 보낸것 같다.

이제 떠나보내고 새로운 일상을 보내야하는데 너무 여운이 남아서 자꾸 맴돈다.

이 가을...가슴시리면서도 절절한 러브스토리 원하시면 상속자들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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